아무런 가공도 하지 않은 결과파일을 냅다 지피티에 업로드하며 시작해보았습니다.

굳이 변환된 데이터를 다운로드 해보지 않아도 미리보기에서부터 알 수 있었습니다. 

'이것은 내가 원하는 결과가 아니다…'

GPT를 여러번 사용해보면서 최소한의 ‘예시’가 있어야 더 정확도가 높아진다는 것을 경험적으로 체득했기 때문에, 약간의 ‘인간지능'을 넣어보기로 합니다.

2차 계획 : 합치고 싶은 열에 동일한 컬럼명을 붙이고, 엑셀 파일을 업로드해서 같은 이름의 열끼리 합쳐달라고 하자!

최초 업로드 했던 파일에서 1행에 있던 라벨을 직접 편집한 후 업로드 했습니다.

똑같은 라벨이 붙은 열끼리 합쳐준다면 일이 훨씬 수월해질테니까요!

네 좋습니다. 원하던 결과가 나왔어요.😉 

하지만 이렇게 끝내기엔 아쉬웠습니다. 병합할 파일이 많을 경우에는 하나씩 요청하는 것이 더 번거로울 것이며, 모든 사용자분들이 GPT를 유료로 구독하고 계시지도 않을 터... 좀 더 많은 분들이 더 편하게 결과를 가공하실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고민이 되기 시작했습니다.

시작은 수월하게,,

GPT가 만들어준 코드를 GPT가 알려준 방식으로 추가해보았습니다.

오류가 떴습니다.

이렇게 저의 역경이 시작되었습니다.. 

읽으시는 모든 분들께 용기를 북돋아드리기 위해 말씀드리는바…

이 시점 전까지 저는 vba 코드 작성은 커녕, 짜여진 코드 추가도 직접 해 본 적이 없었습니다.

그래서 저 창을 보니, 안 되는 건 알겠는데 왜 안 되는지 모르겠습니다.

뭐가 문제인지, 뭘 물어봐야 하는지조차 알 수 없었던 일반인이 선택한 방법

4차 계획 : 될 때 까지 오류메시지 그대로 읊어주기

수정된 코드를 VBA에서 실행하고, 실패하고, 오류 메시지를 입력하고, 수정된 코드를 받고,수정된 코드를 VBA에서 실행하고, 실패하고...(x반복)

결국 난 할 수 없는 걸까..코드 한 줄 읽을 줄도 쓸 줄도 모르면서..😭

라며 스스로가 계속 작아지던 찰나! 갑자기 한 생각이 번뜩 떠올랐습니다.

'매크로 작성을 요청 하기 전, GPT가 엑셀 파일을 처리한 그 과정 자체에 엑셀과는 다른 어떤 설정이 있었나?'

처음 업로드했던 엑셀파일의 미리보기를 다시 살펴보니, 뒷쪽 타이틀에 제가 붙인적 없던 숫자가 붙어있었습니다.

그랬습니다. GPT는 중복된 열 이름이 붙은 엑셀 파일을 읽어오는 그 때 부터 임의의 숫자를 붙여 인식하고 있었고, 수식어가 붙은 열을 기반으로 작업을 수행하는 코드를 만들어 저에게 전달하고 있었습니다.  

이유를 찾아냈다는 희열 +10점, 지금까지 뭐한걸까 싶은 마음 -10점.

다시 0으로 돌아가 다시 GPT가 작성해준 코드를 복붙하고, 오류를 알려주길 반복했고

🌟이번 스토리 요약🌟